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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예선 앞둔 황선홍호, 본선에 오르면 어떤 팀 만나나

중앙일보

입력

파리올림픽 본선에서 맞붙게 될 팀들의 윤곽이 드러난 황선홍호.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본선에서 맞붙게 될 팀들의 윤곽이 드러난 황선홍호. 연합뉴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맞붙게 될 팀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에 있는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에서 대회 남녀 축구 조 추첨을 진행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는 아직 올림픽 예선을 치르지 않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최대 4개국)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를 대상으로 조 추첨을 했다.

그 결과 역대 두 차례 올림픽 우승(2004·08년)을 차지한 강호 아르헨티나가 B조(모로코·우크라이나·AFC 3위 팀)에 속했다. 1992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C조(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AFC 2위 팀), 개최국 프랑스는 A조(미국·뉴질랜드·AFC 4위 팀-기니 플레이오프 승자)에 포함됐다. D조엔 파라과이·말리·이스라엘과 함께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팀이 배정됐다. 프랑스와 북중미의 강자 미국이 속한 A조가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등 강호들이 피해 D조에 포함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에 따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다음 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파리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상대 팀이 결정된다. AFC U-23 챔피언십에선 1∼3위 팀이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리행 티켓 확보에 나선다. 한국 축구가 파리올림픽 본선에 오를 경우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다.

AFC 국가의 파리 올림픽 조 배정은 2020 도쿄올림픽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이 대회에서 일본이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8강까지 진출했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파리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면 일본이 D조에, 한국이 C조에 포함된다. 일본이 본선행 티켓을 놓치면 한국이 D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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