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금도 일부 고급 실버타운에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지만 보통 많은 어르신이 누리기엔 장벽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의사·간호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현재 95개인 장기요양 재택의료 센터를 250개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중증 환자의 방문진료비 부담을 현재 3만8000원 수준에서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해 ‘치매 관리 주치의’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경로당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식사 가능 경로당 확대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 도입 방침 등을 밝혔다.
토론회가 열린 원주지역의 맞춤 정책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원주는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원주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가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 계획도 재확인하며 윤 대통령은 이날 “먼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겠다.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며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