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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총리, 딥페이크 음란물 1.5억원 손배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조르자 멜로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47·사진)가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 제작·유포자를 상대로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을 말한다.

피고는 사르데냐섬에 거주하는 73세와 40세 부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동영상은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포르노 사이트에 게시돼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멜로니 총리는 변호인을 통해 “이런 피해를 본 모든 여성에게 고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승소할 경우 배상액은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내무부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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