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사실상 복당 수순을 밟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김 의원은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당으로부터 선거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친정'인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민주당 복당 수순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지적 등에도 휘말려 같은해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내 현역 의원은 총 11명(윤영덕·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이용빈·이형석·용혜인·김남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