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기름집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재단법인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준비하며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하여 지역 고유의 경쟁력 있는 로컬브랜드를 만드는 ‘속초를 닮은 가게’ 시범사업을 진행해 지역주민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속초를 닮은 가게 시범사업은 지난해 5월 속초시민 공동의 기억과 추억이 담긴 가게의 사연을 접수받아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속초를 닮은 가게를 찾습니다’와 연계된 사업으로, 속초시민의 추억을 간직한 가게가 로컬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속초를 닮은 가게’와 속초, 고성, 양양, 강릉 등 강원 동해안권 로컬크리에이터가 1:1로 매칭되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브랜드 가치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속초를 닮은 가게’ 6개소(대경중고서점, 보광미니골프장, 속초기름집, 석봉도자기미술관, 테디베어팜, 우동일번지)와 지난해 6월 화재의 아픔을 겪은 갯배ST청년몰협동조합까지 총 7개소가 참여했으며, 로컬크리에이터로는 강원 동해안 권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속초 소호259 이승아 대표, 문우당서림 이해인 디렉터, 강릉 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 고성 동해형씨 김은율 대표, 양양 서피비치 박준규 대표가 참여해 각 가게의 특성에 맞는 가치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가게 대표와 로컬크리에이터가 함께 시범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각 가게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음악공연이 열리는 특별한 우동가게라는 사연으로 속초를 닮은 가게에 선정된 ‘우동일번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장 운영과 병행의 어려움으로 지속하기 어려웠던 공연을 재개해 시민들의 추억을 되살렸으며,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위치한 60년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속초기름집’은 라벨·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함으로써 전통시장에서 보기 드문 ‘속초기름집’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했다.
고유의 매력을 가진 가게가 거리에 많아지면 지역의 매력이 올라가고, 그를 통해 지역다움이 만들어진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랜 시간 속초를 지키며 고유의 매력을 갖고 있는 속초를 닮은 가게가 그 가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여, 속초가 속초다울 수 있는 지역다움에 기여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속초를 닮은 가게 중간워크숍
국내 로컬브랜드의 대표적 사례인 양양 서피비치의 박준규 대표는 “로컬에서 창업하는 것에 대한 의미와 방법론을 갯배st청년협동조합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역 청년들이 로컬 창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속초기름집, 석봉도자기미술관과 협업한 고성 동해형씨 김은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슷한 문화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영북지역에서 로컬브랜드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영북지역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속초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선정되어 추진중인 예비사업과 연계하여 ‘속초를 닮은 가게’ 관련 사업이 창의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며, 지역문화에 기반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으로 확산시켜 갈 예정이다.
또한, 속초시는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주민은 살만하고, 관광객은 올만하게’ 지역의 고유성을 살리는 사업인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도전하여 지역의 맥락에 기반한 로컬 정체성 구축을 통해 지역 고유의 특성과 가치가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속초를 닮은 가게’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도시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