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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파리올림픽 개막식 행진서 배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14년 2월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 선수 대표단이 입장하는 모습.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개막식 행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AFP=연합뉴스

지난 2014년 2월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 선수 대표단이 입장하는 모습.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개막식 행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AF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개막식 행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들은 개인 선수이기 때문에 개막식 동안 대표단의 행진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들이 개막식을 경험할 기회는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폐막식은 팀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함께 입장한다는 점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폐막식 참가에는 여지를 뒀다.

IOC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인 벨라루스 선수의 경우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IOC에 앞서 이들 두 나라 선수의 개막식 행진을 금지했다.

IOC는 현재까지 개인 중립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러시아 선수는 12명, 벨라루스 선수는 7명이라고 밝혔다.

IOC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파리 올림픽 전까지 러시아 출신 선수는 최대 36명, 벨라루스 선수는 최대 22명이 출전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 러시아 선수 330명, 벨라루스 선수 104명이 출전한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규모다.

2024 파리 올림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집행위는 이날 이미 출전권을 획득했거나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있는 양국 선수들의 자격을 평가하기 위해 자격 검토 패널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패널은 니콜 호버츠 IOC 부위원장, 파우 가솔 윤리 위원, 류승민 선수 위원 등 세 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위원회가 공개한 올림픽 개막식 예상 조감도. AFP=연합뉴스

지난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위원회가 공개한 올림픽 개막식 예상 조감도. AFP=연합뉴스

오는 7월 26일 열리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센강 위에서 퍼레이드 식으로 펼쳐진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을 태운 94척의 배를 포함해 총 180척이 개막식 행사에 동원된다. 퍼레이드는 2024년을 기념해 밤 8시24분 시작해 모든 대표단이 종점인 트로카데로에 도착하는 밤 11시50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개막식 관중 인원은 최종 32만6000명으로 확정됐다. 애초 60만명의 관중을 수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잠재적 테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규모를 반으로 줄였다.

지난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위원회가 공개한 올림픽 개막식 예상 조감도. AFP=연합뉴스

지난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위원회가 공개한 올림픽 개막식 예상 조감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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