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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10개, 1만원에 판다...서울시, 사과·대파 싸게 공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시가 사과 2.5㎏을 9990원에, 대파 1㎏에 2950원에 판다. 이달 셋째 주 평균 소매 가격보다 사과는 66%, 대파는 24% 싼 가격이다.

서울시, 민관 손잡고 장바구니 물가 잡기 나서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4개사·롯데마트와 협력해 사과 7.5t, 대파 17t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과는 2.5㎏ 한 박스당(약 10개) 9990원에 서울 시내 롯데마트 14곳에서, 대파는 1㎏당 2950원에 롯데마트 14곳과 롯데슈퍼 84곳에서 판다. 판매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이다.

서울시가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섰다. 민관 협력을 통해 사과는 시중가보다 66%, 대파는 24%를 낮췄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섰다. 민관 협력을 통해 사과는 시중가보다 66%, 대파는 24%를 낮췄다. 사진 서울시

사과는 최근 생육 부진 등으로 인해 가격이 뛰면서 '금(金) 사과'로 통한다. 생육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30%가량 줄었다. 대파도 여름철 생육기 기상 악화로 생산이 13% 감소해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사과는 국내에서 100% 생산되고 수입되지 않아 올가을 수확할 때까지 값이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이들 농산물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이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최대한 확보하고, 롯데마트·슈퍼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비용은 최소화했다. 또 서울시는 생산자에게 물류비를 지원하고, 도매시장법인은 농산물 가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췄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중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을 싸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최근 농산물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시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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