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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광재 오차범위 접전…78%는 "지지 후보 안 바꿔"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중량급 정치인의 빅 매치가 펼쳐진다. 대선 주자로 뛰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현역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3선에 강원 지사를 지낸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고래 싸움이라고 할 만한 판에 판교 게임회사 출신으로 분당갑에서 9년을 살며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도 출마했다.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 김종호 기자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 김종호 기자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경기 성남분당갑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이 46%로 40%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4.4%) 안에서 앞섰다. 류 후보의 지지율은 3%였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자 안 후보 58%, 이 후보 31%였다. 중도 성향 응답자 중 53%가 안 후보, 35%가 이 후보 당선을 예상한 결과다. 응답자의 78%는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통상 야권 지지 성향이 높은 40·50세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특히 60대(안철수 67%, 이광재 32%)와 70세 이상(안철수 67%, 이광재 23%)에선 이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다. 류 후보는 전 세대를 거쳐 지지율이 한 자릿수였다, 이 중 30대 지지율이 7%로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선 1%도 감지되지 않았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직군별로 안 후보는 기능노무·서비스(안철수 64%, 이광재 29%), 가정주부(안철수 62%, 이광재 31%), 학생(안철수 47%, 이광재 27%)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자영업(안철수 43%, 이광재 48%)과 사무·관리(안철수 36%, 이광재48%) 직군에서 강세를 보였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묻자 국민의미래 38%,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21%, 개혁신당 5%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와 무관한 총선 결과 전망에선 범야권 승리(47%)가 여당 다수 의석(42%) 전망보다 5%포인트 높았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종로·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전북 전주을,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성남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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