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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입틀막도 모자라 칼틀막…황상무 당장 경질하고 사과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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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해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을 한다”며 “‘입틀막’으로 모자라서 ‘칼틀막’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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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다.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기자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한 것으로 보도돼 논란이 됐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 경제가 실패를 넘어서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며 분야별로 지적했다. 이 대표는 “폭등한 과일값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는 금사과, 황금귤이라는 한탄이 쏟아진다”며 “사교육비 또한 이 정권 들어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더군다나 기업들의 체감 경기까지 41개월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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