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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아침 최저 1도…철원은 -5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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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도달하면서 17일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이 196㎍/㎥, 충남 천안과 전북 군산이 각각 248㎍/㎥·265㎍/㎥로 ‘매우나쁨’(151㎍/㎥ 이상)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오후 3시에 1시간 평균 농도가 ‘매우나쁨’ 기준의 3배에 육박하는 429㎍/㎥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에 황사가 유입된 건 올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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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사는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대신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황사를 몰고 온 찬 북서풍이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7도가량 낮은 1도를 기록하겠고, 강원 철원 -5도, 충북 제천 -4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대전·대구 등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를 기록하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되는 주의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며 유의를 당부했다.

19일에는 전국에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오전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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