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로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만났다. 사전에 공개된 일정에는 없었던 전격 회동이다.
15일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국무조정실 측은 “의료개혁과 관련한 소통의 일환에서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해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 간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1년 뒤에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며,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오는 18일 집단 사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국 의대 교수의 집단 사직 등 집단행동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