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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 69% "결혼 전 독립 안해"…4%는 "결혼해도 같이 살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 품을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 중 10명 중 7명이 결혼 전까지는 독립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결혼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살겠다는 응답도 4% 나왔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포커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 입주민 중 부모와 함께 사는 25~39세 196명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들 중 '1년 후 독립하겠다'는 의견은 24%, '1년 이내 독립'은 4%로 나왔다.

독립하지 않는 이유로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 복수응답)와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는 응답이 많았다.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인 이유도 컸다.

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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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함께 살면서 부모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캥거루족'도 31%나 됐다. 매달 생활비를 드리는 캥거루족은 69%였다.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 수준은 30~50만원(35%), 30만원 미만(26%), 50만원 이상(8%) 순이었다.

소비 행태를 살펴보면 캥거루족의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대답했다. 또 1년 내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72%였다.캥거루족의 주요 오프라인 쇼핑 장소는 편의점(57%, 복수응답)이 1위였다. 대형마트는 52%로 2위를 차지했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강슬기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데이터전략팀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캥거루족은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재 기업들에게 광고 마케팅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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