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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변신…리튬·니켈 등 소재 부문 매출 1.4배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포스코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철강 복합소재 배터리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포스코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철강 복합소재 배터리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포스코그룹의 지난해 ‘친환경 미래 소재’ 매출이 2022년에 비해 1.4배 늘었다. 13일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서한을 통해서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차기 회장 체제에서도 신사업을 이어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공시된 2023년 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매출은 2021년 2조892억원에서 2022년 3조3888억, 지난해 4조8219억원으로 1.42배나 껑충 뛰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22년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출범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등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해는 ‘리튬 상업 생산의 원년’을 선언하고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해 밸류 체인 공장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2차 전지 소재 공정 제어 기술 내재화 등 사업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광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2024년 리튬 7만1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42만3000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서한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은 경쟁사들에 한발 앞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철강’ 부문 성장은 주춤했다. 지난해 철강 부문 매출은 63조5387억원으로 전년(70조6496억원) 대비 10.1%나 쪼그라들었다. 가격 역시 부진했다. 열연 가격은 96만7000원으로 2022년(110만5000원)에 비해 12.4%, 냉연 가격은 115만7000원을 기록하며 2022년(129만3000원) 대비 10.5% 정도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상반기에는 중국 내수 부양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가격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하반기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글로벌 철강 시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총 34억4100만원(급여 10억3700만원, 상여금 23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18억2900만원, 2022년 28억93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주사 출범 후 핵심 사업을 확장했고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영향을 조기 극복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이유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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