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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첫 민간주도 소형로켓 발사 4초 후 폭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일본 카이로스1호기 폭발장면. NHK 화면 캡처

13일 일본 카이로스1호기 폭발장면. NHK 화면 캡처

일본의 첫 민간기업 주도 개발 소형 로켓이 발사 직후 폭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은 13일 오전 11시쯤 혼슈 와카야마(和歌山)현 남부 구시모토초(串本町) 로켓 발사장 ‘스페이스 포토 기이’에서 ‘카이로스’ 1호기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로켓은 발사 4초 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순간 수백m 높이의 연기가 치솟았다. NHK는 현재까지 부상자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로켓 폭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13일 일본 카이로스1호기 폭발 직후 장면. NHK 화면 캡처

13일 일본 카이로스1호기 폭발 직후 장면. NHK 화면 캡처

카이로스 1호기는 스페이스원이 개발한 길이 18m, 무게 23t의 소형 고체연료 로켓이다.

탑재 위성은 일본 정부가 의뢰했다. 약 11억엔(약 98억원)이 투자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설 동향과 재해 파악 등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 수집 위성에 오류가 발생할 때 대체 위성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에서 만든 무게 100㎏ 규모의 소형 위성이다.

이 회사는 이날 카이로스 1호기 발사 약 50분 뒤에 고도 500㎞에서 지구 궤도에 이 위성을 진입시킬 계획이었다.

스페이스원은 일본 대기업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출자해 세계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소형 위성 발사 시장 참여를 목표로 2018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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