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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탈락' 박용진, 재심 신청…"결과 무관하게 총선 승리 위해 헌신"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이날 박 의원 측은 당 공지를 통해 "당 재심위(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이번 경선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심 신청 인용·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지난 10~11일 경선을 치렀고,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했다.

박 의원은 재심 신청서에서 1차 경선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는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경선 원데이터 열람 또는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본인의 개표 참관인은 결선 투표의 득표율과 투표율만 확인했을 뿐 첫 3인 경선(1차 경선) 당시 투표율과 각 후보자의 득표율 등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는 지난 총선에선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1차 경선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후보 확정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3인 경선을 하기로 당이 결정한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지역에서 진행된 리얼미터 ARS 여론조사 개시 직전 정 원장 측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한 정황이 있다면서, 해당 조사가 정 원장 측과 사전에 기획된 것 아니었느냐는 의혹 등도 제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의원평가 하위 10%' 결과를 통보받았을 당시에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공관위는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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