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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장, CJ 회장에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 티켓 선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강한승 쿠팡 사장(왼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 쿠팡, 연합뉴스

강한승 쿠팡 사장(왼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 쿠팡, 연합뉴스

강한승 쿠팡 사장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 티켓을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선물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최근 손 회장에게 야구 경기 티켓을 4매 보냈다. 오는 20일 열리는 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경기 티켓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인 손 회장은 CJ 계열사 대표들과 직접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에 경총에 가입한 신규 회원사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말 햇반 납품 단가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제품이 모두 빠졌다. 지난해 7월엔 쿠팡이 CJ그룹 계열사인 올리브영을 "중소 뷰티 업체의 쿠팡 입점을 방해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티켓 선물을 통해 양사가 화해 무드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 그라운드. 사진 서울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 그라운드. 사진 서울시

한편 MLB 서울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6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린다. 17~18일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KBO리그 키움과 LG, 그리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스페셜 매치'를 벌인다. 20~21일엔 샌디에이고-다저스가 정규시즌 2연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정식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한국 야구선수 김하성·고우석과 일본 야구선수 다르빗슈 유가 뛴다. LA 다저스에는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쿠팡은 서울 시리즈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자사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에게만 티켓 예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경기 생중계 역시 자사 동영상서비스플랫폼(OTT)인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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