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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이혜훈, 서울 중성동을 경선 승리…'현역' 하태경 탈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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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현역인 하태경 의원을 꺾고 서울중·성동을 경선에서 승리했다.

12일 이혜훈 전 의원은 4.10 총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하태경 의원은 앞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지만 '험지'에 도전한다며 지역구를 이동했다가 이 전 의원에 패배해 낙천하게 됐다.

반면 다른 현역 의원들은 이날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기호·강대식·김형동 의원 등이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3선의 한기호 의원은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에게, 대구 동구·군위을에서 초선 강대식 의원은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결선 투표 끝에 승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초선) 의원 역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또 친윤(친윤석열)계 초선(비례대표)인 이용 의원 역시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맞붙게 됐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이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와의 3자 경선에서 이기며 공천을 받았다. 김인규 전 행정관과 맞붙는 민주당 후보는 최형욱 전 동구청장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 ″수학적으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와 승복할 수 없다″며 공개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 ″수학적으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와 승복할 수 없다″며 공개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하태경 의원은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며 경선 결과 승복을 잠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경선 데이터에 따르면 1차 경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의원은 46.01%를 얻었고 이혜훈 전 의원이 29.71%, 이영 의원이 25.9%였다.

2차 결선에서도 하 의원은 50.87%를 얻었고 이 전 의원은 49.13%를 얻어 하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이 전 의원은 여성 가산점 5%를 받아 최종적으로는 51.58%로 경선에서 승리하게 됐다는 게 하 의원 측 주장이다.

하 의원은 "이건 확률적으로 좀 믿기가 어려운 수치"라며 "이번 경선에 대한 최종 입장은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 등이 포함된 원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할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께서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에 제 요구를 수용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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