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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vs 오타니 맞대결…LED 투광등 아래서 생생하게 본다

중앙일보

입력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 그라운드. [사진 서울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 그라운드. [사진 서울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을 앞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 새로 단장됐다. 서울시가 경기장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안전을 강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 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팬이 경기장 인근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시는 구로구청·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안전한 경기관람을 위해 주최 측은 통상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을 대상으로 본인인지 확인하고 보안 검색도 한다.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서울 고척돔. [사진 서울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서울 고척돔. [사진 서울시]

서울시·구로구·경찰도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고척스카이돔 내부에 현장지휘소를 마련해 위기 상황에 대응한다.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외야 매표소 앞에 의무실을 운영하며, 경기장 내·외부 주요지점에 구급차 4대를 배치해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통로도 확보한다.

메이저리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판매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단속한다. 지하철역과 고척돔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특별단속과 계도 활동을 진행한다.

고척스카이돔 안전·인파관리 점검

서울시는 고척돔 라커룸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고척돔 라커룸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사진 서울시]

구장 리모델링도 진행한다. 개장 9년 차인 고척스카이돔 인조잔디(1만1493㎡)는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Ground Keeper·야구장 그라운드 흙·잔디 관리 전문가)와 협업해 전면 교체했다. 글로벌 규격 야구장 수준의 충격흡수율·평탄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단색이던 색상도 색깔이 다른 두 가지 배색(투톤·two-tone)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 메탈할라이드(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모두 교체했다. 덕분에 고척돔 조도는 500룩스 이상 개선했다.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원정팀 라커룸·식당 등 부대 시설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외에도 스카이박스 시설을 보완하고 경기장 주변에 포토존(보행광장)·녹지정원(전면광장)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이번 구장 리모델링에 23억9000만원을 투입했다. 오세훈 시장은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고척돔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향후 메이저리그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잔디·조명 전면 교체…스카이박스 개선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준비 상황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21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1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인파 관리 대책을 확인하고 있다. 2024.3.12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준비 상황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21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1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인파 관리 대책을 확인하고 있다. 2024.3.12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이번 서울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20일~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야수로 뛰고 있다. LA다저스는 일본 국적의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한 팀이다. 김하성 선수와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모두 이번 서울 시리즈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각) “재활 중인 오타니 선수는 서울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17일엔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펼쳐지고, 18일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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