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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언제 어디서든 토론’ 요청에 “트럼프 행동에 달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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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에게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그의 행동에 달려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떠나 필라델피아로 향하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과의 토론을 수차례 거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단독 후보가 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에게 토론을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조 바이든과 내가 미국과 미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썼다. 이어 “그러므로 나는 언제, 어디든, 어느 장소이든 토론을 하자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각 당(민주당·공화당) 경선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16곳 동시 경선)을 거치며 사실상 민주당(바이든), 공화당(트럼프)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로이터는 “바이든의 발언은 11월 5일 대선 전에 트럼프와 토론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 대선토론위원회는 오는 9월과 10월에 세 차례의 토론회, 그리고 부통령 후보들의 한 번의 토론회 일정을 이미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땐 두 차례 토론을 벌였다. 당초 세 번 예정이었지만 한 번의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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