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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번 국회에 간첩 입성…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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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은 목련이 피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정보, 첩보, 간첩 문제는 일반 검찰이나 경찰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저도 검사였지만 첩보는 정보의 영역이지 수사의 영역이 아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보기관에서 간첩을 잡는 업무를 하고 있무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2020년 12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그걸 없애버렸다"며 "이건 경찰과 검찰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 성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공수사 기능은 권한이 아니라 기능"이라며 "기능을 복원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통진당 후신 등 종북 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고 있다"며 "결국 이대로라면 통진당의 후신, 간첩전력자 그 관련자들이 올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이 이 대표의 신원 보증을 받아서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검찰·경찰·국정원·국방부 핵심자료들을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다"며 "그 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국정원의 대공수사 기능을 국가를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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