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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날렸다’…이재명 “이게 진짜 사천, 민주당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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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찾아 양천구갑 황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찾아 양천구갑 황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병 현역 유경준 의원을 ‘컷오프’한 것을 두고 “이게 진짜 사천이다. 민주당에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여론조사 1위 유경준 날렸다. 수상한 시스템 공천’이라는 제목의 단독기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상하다는 정도로 평가할 문제도 시스템 공천도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을 깎아내렸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의 지역구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이에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날 “2월 5일 당에서 실시한 유경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위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됐다”며 자신의 단수추천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또 “만약 사실과 다르다면 공관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시스템 공천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관위가 정한 단수추천 기준은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 후보의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공천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등이다.

강남병은 이러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단수추천이 아닌 고 전 사장을 전략공천했다는 게 공관위 입장이다.

공관위는 이날 입장문에서도 “일부 후보자가 강남병은 단수추천 기준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공관위에 따르면 경쟁력 조사 결과 유 의원이 49.6%로 1위는 맞지만, 2위 후보는 41.3%, 3위 후보는 38.1%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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