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홈런, 오늘은 2루타, 김하성의 장타쇼… 이정후는 5G 연속 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이틀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김하성은 이날 2루타를 쳤다.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1회 말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윅스의 폭투 때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5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키건 톰프슨에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이닝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지난 달 28일 출전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첫 시범경기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2, 출루율은 0.533이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 초 2사 2루에선 볼넷을 골랐다. 4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우완 라이언 펠트너를 상대로 노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앞선 6회 말 수비 때 중견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로 올랐다. 배지환은 7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으나 6-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 2회 2사에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송구가 빗나간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은 신시내티 레즈전 8-5로 앞선 5회 말 2루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12타수 6안타)을 유지했다. 그러나 5회 말 수비 무사 만루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