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황선홍 없이 18일 중동 친선대회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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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월 일정이 발표된 올림픽 대표팀. 연합뉴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파리행 로드맵이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가 5일 U-23 대표팀의 3·4월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WAFF U-23 챔피언십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다.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이다.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 사우디-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에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엔트리는 오는 11일 A대표팀 소집 명단과 함께 발표된다. 다만 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직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이끈다. 따라서 WAFF U-23 챔피언십에서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감독직을 수행한다. U-23 대표팀은 WAFF U-23 챔피언십 이후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확정해 4월 3일 국내에서 다시 소집한다. 이때부터는 황 감독이 다시 지도한다.

이어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U-23 아시안컵에는 16개 팀이 출전한다.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올림픽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 속해 UAE(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