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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민주, 전주을에 '반윤' 이성윤…고양병 이기헌∙천안을 이재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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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로 영입 인재인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확정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주을에선 이 전 고검장이 5자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과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과 맞붙은 결과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이 전 고검장은 최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이 전 고검장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8차례에 걸쳐 검찰을 모욕·폄훼하는 등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중징계가 청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고검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용과 절차 모두 부당한 정치적 징계"라며 반발했다. 그는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기어이 저를 해임했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파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임은) 윤석열 사단이 검찰을 사유화했다는 비판을 막아보려는 추태에 불과하다"며 "법무부의 부당한 결정을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또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승리해 무도한 정권 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경기 고양병에서는 이기헌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이 지역 현역의원인 홍정민 의원과의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후보로 결정됐다. 이로써 고양병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이 전 비서관 간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탈당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에서는 이재관 후보가 이귀희·김영수 후보와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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