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병원 톱 250곳 중 국내 17곳…서울아산 6년째 국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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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전경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50곳에 국내 병원 17곳이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최근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세계 30개국, 2400여개 병원들에 대해 의료 전문가 8만5000여명의 추천과 환자 만족도 조사 등을 종합한 순위를 공개했다. 상위 250위까지 순위에서 세계 1위는 미국 메이요클리닉(로체스터 본원)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박경민 기자

국내 병원 중에는 17곳이 2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서울아산병원으로, 지난해 평가 때보다 7단계 상승한 22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평가에서 6년 연속 국내 병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삼성서울병원(34위), 세브란스병원(40위), 서울대병원(43위), 분당서울대병원(81위), 강남세브란스병원(94위), 서울성모병원(104위), 아주대병원(12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인하대병원(148위), 강북삼성병원(152위), 고려대안암병원(160위), 여의도성모병원(170위), 경희대병원(208위), 중앙대병원(214위), 건국대병원(222위), 이대서울병원(225위), 대구가톨릭대병원(235위)도 순위에 들었다.

박경민 기자

2019년부터 매년 이뤄지는 뉴스위크 세계 병원 평가는 ▶30개국 8만5000명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5%) ▶의료성과지표(35.25%) ▶환자 만족도 조사(16.2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3.5%)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순위 집계가 이뤄진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대한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심사에 반영됐다.

국내 주요병원들은 앞서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3위), 비뇨기(4위), 소화기(5위), 신경(8위), 심장(33위), 심장수술(52위) 등 6개 분야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등 2개 분야에서 국내 1위(세계 5위, 28위)를 기록했다. 비뇨기(8위), 소화기(9위), 내분비(16위), 신경(17위)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대병원은 소아과 분야에서 국내 1위(세계 14위)였고, 내분비(5위), 비뇨기(5위), 암(9위), 정형외과(30위) 등의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10위), 신경외과(23위) 분야에서 국내 1위로 꼽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12위), 내분비(13위), 비뇨기(17위) 분야에서 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