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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김영주 부의장 "한동훈 제안 수락, 내일 국힘 입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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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제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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