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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에 불껐지만…90대 남편은 얼굴 화상, 아내는 숨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90대 고령의 부부가 사는 집에 화재가 발생해 거동이 불편한 아내가 숨졌다. 역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은 부상을 입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56분께 전남 장성군 장성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22명, 장비 11대를 투입해 약 30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그러나 불이 꺼진 집 안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남편인 90대 B씨도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집 밖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부는 모두 중증 질환을 앓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했다.

이날 화재는 부엌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방화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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