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갈등 속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일 오전 중앙선관위에 부천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부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결국에는 다 민주연합(가칭)이라는 형태로 뭉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 측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4일 출마 기자회견장에 파란 잠바를 입고 나갈 계획”이라며 “내가 진짜 민주당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비이재명(비명)계인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40여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감히 무소불위의 이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며 “이제 민주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