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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아니네?…저커버그∙빌게이츠 선택한 의외의 의전차량

중앙일보

입력

마크 저커버그의 선택은 현대자동차 스타리아였다.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운영사) 최고경영자(CEO)는 2박 3일에 걸친 방한 기간동안 스타리아를 이용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오찬장은 물론이고, 같은날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찬을 위해 용산구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承志園)을 찾을 때도 스타리아 2열에 앉았다.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출국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방한 내내 현대차 스타리아를 이용해 이동했다. 뉴스1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출국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방한 내내 현대차 스타리아를 이용해 이동했다. 뉴스1

저커버그 부부가 이용한 차량은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모델이다. 시작 가격은 5867만원이다. 1420억 달러(189조원) 자산에 비하면 소박한(?) 차량이다. 저커버그는 평소 폭스바겐 골프와 혼다 피트 등 소형차를 직접 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 모친은 테슬라 아닌 ‘벤츠'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은 스타리아 라인업 중에선 고가에 속한다. 스타리아 일반 모델(2847만원)과 비교하면 3000만원 정도가 비싸다. 9·11인승 일반 모델에 없는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25인치 후석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2열을 180도 회전할 수 있어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회의도 진행할 수 있다. 저커버그 부부와 경호원이 이용한 스티리아 차량은 메타코리아가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마친 뒤 김진표 국회의장 등을 배웅을 받고 떠나고 있다. 빌 게이츠는 현대차 스타리아로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성룡 기자

지난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마친 뒤 김진표 국회의장 등을 배웅을 받고 떠나고 있다. 빌 게이츠는 현대차 스타리아로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성룡 기자

2년 전 방한 빌 게이츠도 스타리아 이용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8월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연설차 국회를 찾으면서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을 이용해 주목 받았다. 게이츠는 방한 기간 내내 의전차로 스타리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리아는 다목적 차량(MPV) 그레이스와 스타렉스의 명맥을 잇는 차량이다. 2021년 첫선을 보였고 국내에서 매년 3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차종이다. 기아 카니발이 경쟁 모델로 꼽히지만 스타리아의 전장이 카니발보다 10㎝ 더 길고 전고도 더 높아 실내 공간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최근 1.6 터보 엔진을 갖춘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하는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빈소에 도착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빈소에 도착했다. 뉴스1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인들이 방한 기간 중 스타리아를 이용한 게 노출되면서 큰 차체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식 문화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 기업들은 보통 의전용 차량으로 제네시스 G90과 G80 등 세단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기업 문화가 의전 차량 선택에도 투영됐다”는 평가다. 이재용 회장은 저커버그 부부와 만난 승지원 만찬장으로 이동할 때 제네시스 G90을 이용했다. 제네시스 G90은 이 회장이 공식 행사에서 자주 이용하는 차량이다.

2022년 6월 한국을 찾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모친 메이 머스크는 “서울 도심에서 많은 테슬라 차량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는 글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지만 정작 의전 차량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를 골랐다. 사진 메이머스크

2022년 6월 한국을 찾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모친 메이 머스크는 “서울 도심에서 많은 테슬라 차량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는 글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지만 정작 의전 차량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를 골랐다. 사진 메이머스크

일론 머스크 모친은 벤츠 이용 

방한 기업인을 포함해 유명 인사들이 선택하는 의전 차량은 늘 관심거리다. 앞서 2022년 6월 한국을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모친 메이 머스크는 “서울 도심에서 테슬라 차량이 많이 보여 웃음이 난다”는 글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지만 정작 의전 차량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를 골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0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까지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량 뒷자리에는 이 회장의 자녀들이 앉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팰리세이드는 사적 용도로 타고 다녔던 개인 차량으로 회사 법인차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 보도 이후 팰리세이드는 삼성 총수가 선택한 ‘아빠차’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9년간 현대차 에쿠스를 이용하는 등 평소 현대차를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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