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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나경원 맞상대 류삼영 전략공천…'홍영표 컷오프' 의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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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민주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인재 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민주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인재 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문제를 논의했으나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배제’ 결정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민주당은 또 서울 동작을에 류삼영 전 총경, 부산 북구을에 정명희 전 부산구청장, 인천 서구갑에 김교흥 의원, 인천 서구을에 이용우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변호사, 경기 평택을의 이병진 평택대 교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략후보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을에는 앞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이밖에 경선 지역 대진표도 공개됐다. 인천 서구병에 모경종, 신동근, 허숙정 3인이, 인천 남동을은 이병래, 배태준, 이훈기 3인이, 경기 광명을은 김남희, 양기대 2인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경기 안산을엔 김철민, 고영인, 김현 3인이, 인천 부평을엔 박선원, 이동주 2인이 국민경선으로 최종 의결됐다.

심야 최고위서 ‘홍영표 컷오프’ 의결…“임종석 언급 없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인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실장, 윤영찬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인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실장, 윤영찬 의원. 연합뉴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 컷오프 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문제를 제기했느냐’라는 물음엔 “그런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는 전언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일부 의원들이 최근 여러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우려를 표했다”며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컷오프에 반발, 서울 중·성동갑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 낙천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번 회의에도 불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대해 ‘단수 공천 아닌 경선’ 결정을 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개호 의원의 단수공천 결정을 확정한 데 대해선 “오랜 토론과 격론이 있었다”며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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