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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5만 가구 착공'…역대 최대 17조원 공사 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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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LH 본사 모습. 뉴스1

서울 LH 본사 모습.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LH의 연간 발주 물량이 평균 10조원 정도인데, 주택 공급 확대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최대 수준으로 발주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17조1000억원의 발주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13조원이 주택사업공사에 할당된다. 앞서 LH는 올해 10만5000가구 주택 인허가와 5만  가구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만 가구 착공 계획에는 3기 신도시 1만 가구 착공이 포함돼 있다.

LH 관계자는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발맞춰 연간 발주 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라며“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발주계획은 유형별로 공사 부문 16조원, 용역이 1조1000억원 규모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등을 종합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간이형종합심사제는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공사, 적격심사는 100억원 미만인 공사가 대상이다.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약 7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열린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착공식. 왼쪽 두번째부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 시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뉴스1

지난해 10월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열린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착공식. 왼쪽 두번째부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 시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뉴스1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공주택 착공 및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해 공급 기준으로
연간 목표로 잡은 1만8036가구에서 57% 수준인 1만321가구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LH 관계자는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금 선급금을 적극 지급해 건설사 입찰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 회복뿐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이날 서울 ‘알짜’ 부지인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를 경쟁입찰방식(최고가 낙찰)으로 재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부지로 면적은 8264㎡이며 공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4024억5680만원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에 있어 당초 사업성이 높은 부지로 평가받았지만 한 차례 유찰됐다. LH는 4000억원 넘는 가격과 촉박한 대금 납부 기간으로 유찰된 것으로 보고 이번에는 대금 납부 일정에 여유를 뒀다고 설명했다. LH는 5월 23일 낙찰자를 선정해 8월 23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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