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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표면 위 美우주선 사진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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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달 착륙선 사진. 달 상공 90㎞에서 촬영한 모습. 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달 착륙선 사진. 달 상공 90㎞에서 촬영한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한 민간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달 착륙 성공 발표 후 약 나흘 만이다.

해당 사진은 달 궤도를 비행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지난 24일 달 표면의 약 90㎞ 상공에서 오디세우스를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이미지상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는 아주 작은 물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원거리 사진이어서 확대한 이미지에서도 우주선의 선명한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NASA는 오디세우스가 달의 남위 80.13도, 동경 1.44도, 고도 2579m 지점에 있으며, 경사가 12도인 1㎞ 직경의 분화구 내에 안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디세우스가 현재 있는 위치가 목표했던 달의 남극 ‘말라퍼트 A’ 지점에서 1.5㎞ 이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찍은 근접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공개한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직전 촬영 이미지. AP=연합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공개한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직전 촬영 이미지. AP=연합뉴스

오디세우스는 나사의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발사됐다. 민간 우주선으로는 처음 달 착륙에 성공했다. 나사는 2026년 유인 달 탐사에 사용할 장비 배송 업무를 맡기고자 인튜이티브머신스에 총 1억1800만 달러(약 1500억 원)를 지불했다. 현재 오디세우스에는 나사의 탐사장비 6개가 실렸다.

회사 측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현재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체에 달린 안테나 중 일부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 전송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회사 측은 당시 오디세우스의 충전 상태 등이 양호하다며 작동 기간이 최대 9일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디세우스는 착륙 지점이었던 달 남극을 누비며 달의 지형과 자원, 잠재적 위험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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