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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임영웅까지…광고모델 1·2위 싹쓸이, 보수 은행 ‘하나’의 파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과 임영웅의 공통점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스타. 광고계 최고 평판도라는 수식어 외에도 두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하나금융그룹의 광고 모델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던 보수적 은행권에서 최근 하나금융의 공격적 브랜드 전략이 화제다.

임영웅

임영웅

26일 하나금융은 가수 임영웅씨를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축구선수 손흥민씨와 가수 안유진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하나금융이 또다른 ‘대어급’ 모델인 임씨를 영입한 것을 놓고 마케팅 업계에선 “놀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광고모델 브랜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측정한 결과 브랜드평판지수 1위는 손흥민씨, 2위는 임영웅씨였다. 소위 요즘 잘나간다는 최고 광고모델 2명을 하나금융이 싹쓸이한 셈이다.

하나금융이 다른 금융그룹에서 단독 메인 모델로 쓸법한 두 사람을 영입하는 공격적 행보를 보인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이런 공격적 홍보전략의 배경에는 달라진 업계 분위기가 있다.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면서, 대형 금융사라는 과거 이름값에 기대 손님만 기다리는 방식의 영업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금융 소비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MZ세대에게 좀 더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하는 것이 향후 미래 고객 확보에도 필수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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