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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보다 추운 3월?…'서울 -7도' 매서운 꽃샘 추위 온다

중앙일보

입력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유천동 주택가 담벼락에 봄의 전령 영춘화(迎春花)가 꽃 망을 활짝 터뜨리자 시민들이 가는 길을 잠시 멈추고 꽃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유천동 주택가 담벼락에 봄의 전령 영춘화(迎春花)가 꽃 망을 활짝 터뜨리자 시민들이 가는 길을 잠시 멈추고 꽃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넘어가는 가운데 3월 초에 서울의 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28일)까지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경기 북부와 강원·경북 내륙은 -5도 이하로 낮아 춥겠다”며 “내일(27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충청권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은 27~28일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겠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도로 더 춥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 영상 9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에는 27일까지 최대 7㎝의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비·눈 내린 뒤 기온 급강하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본격적인 꽃샘추위는 계절이 바뀌는 3월 초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에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찬 공기가 한반도에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29일 4도에서 다음 달 1일 -2도, 2일 -7도로 이틀 사이에 10도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2월에 서울의 기온이 가장 낮았던 건 11일에 기록했던 -3.1도였다. 초봄인 3월 초에 늦겨울보다 더 매서운 추위가 나타나는 것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이 통과한 이후 북풍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고위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3일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을 점차 회복해 추위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겨울 이어 봄도 예년보다 따뜻할 듯 

초봄 꽃샘추위는 3월 중순이 되면 풀릴 가능성이 크다. 3월 초에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 중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개월 기상 전망에서 3월 하순으로 갈수록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크다고 예측했다.

봄 전체로 봐도 올해는 ‘따뜻한 겨울’에 이어 예년보다 따뜻한 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기상청은 3월과 4월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밝혔다. 5월에는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 비슷할 확률을 30%로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부근에는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3월과 4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5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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