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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박인 정도, 시즌이면 뛰었죠"…이정후가 전한 '옆구리 통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데뷔전이 가벼운 부상으로 미뤄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팀 훈련에 앞서 "이정후는 옆구리에 아주 경미한 통증을 느껴 시범경기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캠프 초반부터 무리하다 상태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어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 시카고 컵스와 홈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말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를 맡게 될 주전 중견수다. 멜빈 감독은 캠프가 시작되자마자 "이정후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다"고 공표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주전 선수 대부분이 출격하는 첫 실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이정후는 "그냥 옆구리에 알이 박인 정도라 정규시즌이었다면 무리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부위가 예민한 곳이고 시범경기라서 그렇게 결정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6일로 예정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전은 원정 경기인데, 스코츠데일에서 차로 50분 넘게 이동해야 한다. 멜빈 감독은 "지난 이틀간 이정후의 상태를 지켜봤다. 향후 두 경기 정도는 이정후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 같다"며 "스윙 훈련을 하다 갑자기 통증을 느끼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다만 캠프 초반엔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좀 더 조심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차분하게 첫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게 (시범경기 출전) 선택권이 있다면 바로 뛰고 싶지만, 정확한 출전 시점은 아직 잘 모른다"며 "컨디션은 무척 좋다. 시범경기에서 (관중 환호 때문에)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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