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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사단은 하나회" 비판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민주당 영입인재로

중앙일보

입력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인재 영입 형태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연합뉴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인재 영입식에서 4·10 총선 영입 인재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북 전주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전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최강욱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도 이를 결재하지 않으며 갈등을 빚었다.

2020년 2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전국 지검장회의 때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된 후 열린 첫 회의였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보인다. 오종택 기자

2020년 2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전국 지검장회의 때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된 후 열린 첫 회의였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보인다. 오종택 기자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을 비판한 뒤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의해 법무부에 중징계가 청구되기도 했다. 이 전 지검장은 "윤 전 총장(시절)의 무도함, 그리고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달 8일 사직서를 낸 뒤 이달 14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콘셉트의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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