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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최대 40cm 대설" 위기경보 '주의'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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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대설특보가 강원지방에서 수도권 등 중부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21일 오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또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속초시 일대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속초시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속초시 일대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속초시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까지 수도권 3∼8㎝, 강원산지 20∼40㎝, 충청권 3∼8㎝, 전라권 1∼5㎝, 경북동부산지 10∼40㎝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눈과 비가 함께 내릴 전망이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의정부,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여주, 광주), 강원(영월, 원주), 충북(충주, 제천, 단양)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경상북도(영주시, 봉화군평지)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영동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이에 따라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 간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가용자원을 적극적으로 동원해 제설·제빙작업을 하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특히 기온 하강으로 주요 도로 및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주변 등이 결빙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비닐하우스, 노후 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재난문자·재난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와 겨울철 행동 요령을 계속 안내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차량 감속 운행과 눈 치우기 등으로 대설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제설 대책을 2단계로 격상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인력 8488명과 제설 장비 1168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기 위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시내 대중교통 운행 시간도 연장했다. 지하철 1~8호선, 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22일 출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기존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7시~9시 30분으로 시간을 늘렸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실장은 "시민들께서도 아침 출근길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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