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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한동훈에 '난 말썽쟁이 형'...잘나가는 동생 끌어내린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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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김경율(56)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자신이 한동훈(51) 위원장에게 ‘말썽쟁이 형’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21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동생이 서울대 법대 합격했는데 등록금을 유흥비로 다 써버린 말썽꾸러기 형(처럼 행동했다)”며 “잘 나가는 한동훈 위원장을 김경율이 끌어내리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김 비대위원은 연탄봉사를 나가서 한 위원장에게 “검댕이 묻어도 참 어울리신다”고 아부성 발언을 했더니 “그런 말로는 만회가 안 된다”고 답하더라며 “도저히 곁에 있어서는 안 되겠다. 눈에 안 띄는 게 최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김 위원이 여권 지도부로는 처음 김건희 리스크를 거론해 한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을 충돌 직전 상황에 직면했던 일을 두고 한 말이다.

김 비대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논의는 비대위와 전혀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외 인사로부터 (공천 진행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중에서 원로분들 말씀은 좀 전달을 하는데, 답변도 안 하더라. 서운하기도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고 했다.

‘말을 한동훈 위원장에게 전하냐’는 질문에는 “한 위원장한테는 톡 안 보낸다”고 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이라는 질문에는 “답변 안 하려 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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