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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업적조사서 바이든 14위 "트럼프 몰아낸 공 커"…트럼프는 꼴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역대 대통령 업적을 평가한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하위인 45위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더힐 등에 따르면 미 휴스턴 대학교와 코스털 캐롤라이나 대학교는 전미정치학회(APSA) 회원 등 정치 분야 전문가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2024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응답률은 29.3%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0점 만점에 62.66점을 얻어 전현직 대통령 45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업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퇴출한 점이 꼽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61.8점·15위)과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61.62점·16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92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45위 꼴찌였다. 제임스 뷰캐넌(16.71점·44위), 앤드루 존슨(21.56점·43위), 프랭클린 피어스(24.6점·42위) 등 미국을 내전으로 몰아넣거나 남북전쟁 후 대통령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NYT는 “트럼프는 제임스 뷰캐넌, 프랭클린 피어스, 앤드루 존슨 등 미국을 내전으로 몰아넣거나 그 뒤를 엉망으로 만든 19세기 중반 실패자들보다도 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1위는 에이브러햄 링컨(93.87점)으로, 그 뒤를 잇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90.83점·2위), 조지 워싱턴(90.32점·3위), 시어도어 루스벨트(78.58점·4위), 토머스 제퍼슨(77.53점·5위) 등은 이전 조사와 같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는 73.8점을 얻으면서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브랜던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와 저스틴 본 코스털 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바이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은 트럼프에게서 대통령직을 가져오고 전통적 스타일의 대통령 리더십을 재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대선에서 전임자(트럼프)로부터 직위를 지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자신만의 뚜렷한 업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밀어냈다는 점이 업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양극화가 가장 극심했던 대통령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혔다. 그 뒤는 앤드루 잭슨, 오바마, 레이건이었다. 바이든은 8위였다. 양극화가 가장 적었던 대통령으론 조지 워싱턴이 1위였으며, 링컨, 아이젠하워, 트루먼이 2~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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