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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내포신도시에 1100명 규모 캠퍼스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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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충남대가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 1100명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는 19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내포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충남대는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 심의 등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한 뒤 추가 학과 신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내포캠퍼스가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캠퍼스 부지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논의를 처음 시작한 건 민선 6기 때인 2015년 7월이다. 2년 뒤인 2017년 12월 충남도와 충남대는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3월 설립 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국립학교설치령 제7조 2항(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에서 벗어나 투자를 할 수 없다)에 발목을 잡혀 더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

민선 8기 출범 뒤 김태흠 충남지사는 내포캠퍼스 설치를 위해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활동에 나서 지난해 11월 ‘설치령 개정’을 이끌어냈다. 개정된 국립학교설치령 제7조 2항에는 ‘대학 설립·개편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소재지 외의 지역에도 교육 기본시설과 지원시설, 연구시설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내포캠퍼스는 기반조성단계(2025~ 2027년), 정착단계(2027~2031년), 확장단계(2031~2024년)로 나눠 추진한다. 계획 인원은 1100명으로 학부 600명, 대학원 400명, 연구센터 100명 등이다. 기반조성단계에서 수의방역 등 2개 학과 전공, 대학원은 동물보건 등 2개 학과 전공을 신설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20만 도민의 충남대가 하루빨리 도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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