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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다큐 1위는 185만명이 본 ‘노무현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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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1일 개봉)이 18일 현재 71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다큐 ‘길위에 김대중’(1월 10일 개봉)은 누적 관객 12만명을 동원했다. 관객수 1만명을 넘기 쉽지 않은 다큐로선 두 작품 다 흔치 않은 흥행이다.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은 지난달 언론시사회 때 “원래 3월 1일 개봉하려다 한달 앞당겼다. 곳곳에서 파란색(더불어민주당 대표색), ‘다시 김대중’이란 기치가 나오고, 영화(‘길위에 김대중’)까지 나와서”라고 밝혔다. 보수·진보 정치인을 다룬 다큐가 이례적으로 맞대결하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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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과 ‘길위에 김대중’ 모두 관객의 절반이 50대 이상이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관람 비중이 줄어드는 역피라미드 구조다. 특정 타깃층을 겨냥해 개봉한 뒤 입소문을 통해 관객 층을 넓혀온 점,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사를 되짚은 점 또한 비슷하다.

길위에 김대중

길위에 김대중

‘건국전쟁’은 역대 한국 정치인 다큐 흥행 2위다. 1위는 ‘노무현입니다’(2017)이다. 2017년 5월 개봉해 185만 관객을 동원했다. ‘노무현입니다’는 역대 한국 다큐 흥행 순위에서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의 480만, ‘워낭소리’(2009)의 295만에 이어 3위다.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시사 만평가 백무현의 국회의원 도전기를 교차한 ‘무현, 두 도시 이야기’(2016)도 19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은 다큐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정치인에 등극했다.

3위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주장을 담은 ‘그대가 조국’(2022)으로, 20대 대통령 선거(3월 9일) 두 달 뒤인 5월 25일 개봉해 33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문재인입니다’는 11만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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