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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결별 위기…이낙연측 ‘새로운미래’ 정당 등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준석·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 선거운동 지휘권을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이낙연 공동대표(왼쪽)는 최고위 의결에 반발해 퇴장했다. [뉴시스]

이준석·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 선거운동 지휘권을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이낙연 공동대표(왼쪽)는 최고위 의결에 반발해 퇴장했다. [뉴시스]

개혁신당 깃발 아래 뭉친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낙준 연대’가 결별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낙연 대표 측에선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기획하고 있다”(김종민 의원)고 주장했고, 이준석 대표는 “격한 모습을 보이시는 건 통합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양측 갈등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4·10 총선 선거운동을 지휘하는 안을 의결하면서 고조됐다. 앞서 비공개회의에선 해당 안건을 두고 고성도 오갔다. 결국 이 대표가 의결을 강행하자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의원은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최고위는 이날 이준석 대표와 마찰을 벌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논란을 겨냥한 듯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안도 의결했다.

최고위 한 시간 뒤 이준석 대표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표결할 때는 따라주는 게 합리적인 자세”라고 했다. ‘이준석 사당화’라는 이낙연 대표 측 문제 제기에는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4개 정파가 동의한 것인데 보통 사당화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종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당화를 하는 게 어떻게 통합이냐. 이런 정당을 할지를 고민하겠다”며 이준석 대표를 재차 겨냥했다.

갈등의 본질은 공천 주도권 싸움이라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이준석 대표 측에서는 이낙연 대표의 인천 계양을 또는 광주 출마를 요구하는데, 이에 대한 응답이 없다는 게 불만이다. 반면에 이낙연 대표 측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해 공천 전권을 휘두르려는 그림을 그린다고 의심한다.

내분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통합전당대회(25일)도 무산되는 분위기다. 이낙연 대표 측은 “이미 강을 건넜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 측이 창당 절차를 밟아온 ‘새로운미래’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식 등록 공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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