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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열애 고백한 제천시장, 이번엔 前부인에 사과…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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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뒤 새로운 여성과 교제 사실을 밝혔던 김창규(66) 충북 제천시장이 이혼한 전 배우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혼 사유 글에서 사용한 "병적으로"라는 표현을 사과한 것이다.

김창규 제천시장. 연합뉴스

김창규 제천시장. 연합뉴스

김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혼 사실과 새로운 만남에 대해 고백한 글을 올렸다. 김 시장은 "(저의) 정치 참여가 미칠 경제적 부담을 (전처가) 병적으로 우려하면서 이혼을 요구했고, 선거가 끝나자 변호사를 통해 이혼 동의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흘 뒤 김 시장은 정정 글을 올렸다. 그는 "그 이혼 사유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고 특히 ‘병적인’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며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전처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 저의 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김 시장이 이혼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전 배우자 측과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관 출신인 김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가정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스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천시장 취임 후 공직자 재산등록에 배우자가 빠지면서 이혼 사실이 공개됐다.

김 시장은 자신이 새롭게 만나고 있는 여성에 대해 "노환으로 고생하는 제 어머니께 큰 간호와 위로를 줘 온 분"이라며 "둘 다 결혼에서 상처받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자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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