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선 김영선, 봉하마을있는 김해갑에 도전장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5선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갑 출마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그는 15·16·17·18대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6월 창원·의창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5선 고지에 올랐다. 국민의힘 최초의 여성 5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김해갑 출마로 선회하기로 했다.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갑은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꼽힌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조해진 의원에게 김해 동반 출마를 권유했고, 2월 초 조 의원과 합의가 돼 2월 6일 장동혁 사무총장에게 그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선 의원으로서 전장에서 생사를 걸고 뛰겠다"며 "당이 명령하는 대로 어디든 가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 탈환을 다짐하며 앞서 영남권 중진인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다.

세 의원이 모두 당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 조해진 의원은 경남 김해을에 우선공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여기에 김영선 의원까지 김해갑으로 투입되면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를 옮긴 중진은 4명으로 늘어난다.

김 의원이 현재 현역으로 있는 창원·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상민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엄대호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창원·의창은 단수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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