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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 "벌금 4700억 대신 내주자"…하루 새 1억 모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 ‘스니커즈 콘 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금빛 트럼프 운동화 ‘트럼프 스니커즈’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 ‘스니커즈 콘 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금빛 트럼프 운동화 ‘트럼프 스니커즈’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기 대출 의혹 재판에서 4000억원대의 벌금을 선고받자 그의 지지자들이 이 벌금을 대신 내주자며 모금에 나섰다고 미국 뉴스위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사업가 그랜트 카돈의 부인인 엘레나 카돈은 “트럼프와 함께 하자. 부당한 판결에 따른 3억5500만 달러 벌금에 자금을 대자”라는 제목으로 미국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는 개설 24시간 만에 2170건의 기부를 받아 목표액 3억5500만 달러(약 4741억원) 가운데 8만4354달러(약 1억1000만원)를 모금했다. 기부액 범위는 5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다양했다.

엘레나 카돈은 모금 페이지에 자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흔들림 없이 함께 하고 있는 “미국의 가치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이자 정의의 옹호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어느 때보다 더 사업체 소유주들과 기업인들이 단합하고 우리의 집단적 힘과 의지를 보여줄 때”라면서 “정의가 승리하고 자유와 용기를 존중하고, 국민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에 보상하는 나라를 위해 우리가 계속 싸울 수 있도록 트럼프와 함께하자”고 썼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022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신고했다며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사기대출 의혹 재판 선고 공판에서 3억5500만 달러(4741억원)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장인 엔고론 판사는 판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 등의 사업체가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부당이득을 얻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판결을 “선거 개입이자 마녀사냥”, “완전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절대 굴복 안 해’ 본인 브랜드 스니커즈 직접 소개 

AP 통신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액의 벌금을 선고받은 다음날 ‘트럼프 스니커즈’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 ‘스니커즈 콘 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소개한 금빛 트럼프 운동화.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 ‘스니커즈 콘 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소개한 금빛 트럼프 운동화.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에 참석해 성조기 장식에 금색으로 된 스니커즈를 소개했다. 이날 출시된 이 운동화는 ‘겟트럼프스니커즈닷컴’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 하이톱’이라는 이름으로 399달러(약 53만원)에 판매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내가 12년, 13년 동안 말해왔던 것이다. 나는 이것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이외에도 ‘T-레드 웨이브’(트럼프-공화당 물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일컫는 ‘POTUS 45’(45대 미국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단 운동화도 각각 199달러(약 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과 이름 장식이 있는 향수도 99달러(약 13만원)에 올라와있다.

다만 해당 웹사이트는 이들 제품은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트럼프’라는 이름과 이미지를 쓰는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관계 기관이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포브스 “트럼프 재산, 3조4723억원”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부동산에서 벤처기업까지 세계적으로 약 500개에 달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26억 달러(3조4723억원)로 추산한다. 대부분 부동산에 묶여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약 4억 달러(5342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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