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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10개월 만의 복귀전서 몸살 증세로 기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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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기권한 후 코스를 빠져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기권한 후 코스를 빠져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또 기권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중 기권했다. 현대차가 후원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이며 그가 호스트를 맡은 대회이기도 하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친 우즈는 2라운드 6번 홀까지 한 타를 더 잃었다. 첫 홀 버디를 했으나 4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6번 홀에서 파세이브를 했고 7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고 나서 기권을 선언했다.

타이거 우즈가 그린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그린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우즈는 아파 보였다. 화장실에 여러 차례 갔다. 또한 티박스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굽히고 있기도 했다. 우즈 측 롭 맥나라마는 “어제 부터 감기 몸살 증세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악화됐다. 워밍업을 할 때는 좀 나아보였지만 경기할 때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맥나라마는 또 “의사들은 우즈가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고 탈수증에 걸렸다고 했다” 부연했다.

우즈가 이전에 수술을 받은 허리, 발목이나 발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대회를 앞두고 우즈는 지난해 수술을 한 발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연습라운드와 1라운드에서도 발목 통증이 없다고 했다.

우즈는 전날 1라운드에서는 라운드 후반 허리에 경련이 일어 섕크를 내기도 했으나 집에서도 가끔 생기는 대단치는 않은 일이라고 했다.

2021년 자동차사고를 당한 우즈는 메이저대회 4개를 포함해 매달 1개 대회에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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