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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장 후보 4명으로 압축…권계현·방경만·이석주·허철호

중앙일보

입력

KT&G 차기 사장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졌다. KT&G 사장 추천위원회(사추위)는 16일 사추위를 열고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사장 후보는 권계현(60)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53)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55)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57) KGC인삼공사 사장(가나다순)이다. 사추위 측은 사외·사내 인물 각각 4명으로 구성된 1차 숏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 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을 검증하고 심층 논의를 거쳐 이번 후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사진 KT&G

왼쪽부터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사진 KT&G

방 수석부사장과 허 사장은 내부 인사로 분류된다. 방 수석부사장은 KT&G 총괄부문장으로 백복인 현 KT&G 사장과 함께 이사회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허 사장은 KT&G 대구본부장, 남서울본부장을 지냈으며 2022년 3월부터 KT&G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KGC) 사장을 맡았다.

권 전 부사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무선사업부 동남아PM그룹장 겸 서남아PM그룹장(전무), 중국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 전 AK홀딩스 사장은 제주항공 사장을 역임했다.

KT&G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T&G 이사진은 최근 사외이사들의 해외 출장, 행동주의 펀드와 갈등 등으로 논란을 겪기도 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사추위는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 하에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는 다음 주에 가려질 전망이다. 사추위는 후보자들과 대면 심층 인터뷰를 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장 선임은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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