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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운대갑 나선 주진우, 10시간만에 후원금 1.5억 채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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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하려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후원금 모금 하루 만에 한도를 채웠다.

주 전 비서관 선거 캠프 관계자는 16일 중앙일보에 “어제(15일) 오전 10시 반에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는데 오후 8시쯤에 모금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모금 시작 약 10시간 만에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엔 따로 공지를 올리지 않았다”며 “부산의 지지자 단톡방에만 공지를 올렸고, 주 전 비서관이 원래 알던 지인 중심으로 단체 문자를 돌린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후보자와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둘 수 있고, 후원자는 1인당 50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경북 구미을에 출마하려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도 후원금 모금 2주 만인 지난달 31일 목표액을 달성했다.

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로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다가 좌천성 발령을 받은 뒤 사직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네거티브 대응을 도왔고, 당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을 거쳐 법률비서관이 됐다. 여권에선 “주 전 비서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가깝다”는 얘기가 나온다. 주 전 비서관은 ‘검언유착’ 사건 때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를 맡아 무죄를 이끌어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 전 비서관 등 부산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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