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그룹의 임금 체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5일 박영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2022년 5월 초부터 2023년 8월까지 3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약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박 회장과 같은 혐의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구속기소 한 뒤,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박 회장을 소환해 그의 근로기준법 위반 및 국회 위증 혐의 등을 조사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