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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 기대려 하지 말라” 이효리의 졸업 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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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가수 이효리가 14일 서울 국민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효리가 14일 서울 국민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효리가 1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라. 그냥 ‘인생은 독고다이’라고 생각하라”고 축사를 했다. 그는 “그러다 보면 정말 소중한 인연을 잠깐씩 만날 때가 있다. 그럼 위안받고 또 미련 없이 자기 갈 길을 가면 된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효리가 이날 강조한 ‘독고다이’는 ‘특공대(特攻隊)’의 일본어 발음이지만, 국내에선 ‘혼자서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그는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누군가가 멋진 말로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조금은 더 수월해지길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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